엔틱인테리어2 랄프 오싸 세계무역기구(WTO)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일 “미·중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분절화가 계속되면 세계 경제의 실질소득이 5%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 대안이 될 교역 상대국이 필요한 이같은 무역환경은 오히려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WTO 경제조사·통계국장이기도 한 오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의 장기적 위험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방국끼리만 교역하는 ‘프렌드 쇼어링’이라는 개념을 들어 무역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 교역 증가 속도가 제3국과의 교역 증가 속도에 비해 이미 30% 더 낮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두 블록 사이 교역 증가 속도는 각 블록 내부에서의 교역 증가 속도보다 4% 가량 더 느리다”고 했다.그러면서 다자주의 기반의 세계무역질서를 주장했다. 그는 “개방적이고 다자주...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요즘 은행들 참 바쁩니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대출 제한 조치를 쏟아내고 있어요. 대출이 당장 필요한 수요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소득이나 자산 등 조건이 같은데도 어느 은행을 찾느냐에 따라 대출 만기나 한도가 달라집니다. 심지어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지난 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이 각자 자율적으로 투기적 대출 수요를 판단하고 관리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혼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조만간 대출을 받아 이사갈 계획이 있는 1주택자의 경우 특히 유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오늘 [경제뭔데]에서는 같은 조건에서도 달리 적용되는 은행별 대출 규제 상황을 살펴봅니다.집이 한 채 있는데, 다른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면?집 있는 사람들의 대출 문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시중은행 ...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개인형 AI 비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SK텔레콤은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플렉시티와의 AI 사업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퍼플렉시티는 북미에서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는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2년 창업했다.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는 자체 LLM을 비롯해 오픈AI의 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을 지원한다. 또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PDF 파일로도 검색을 진행할 수 있으며,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출처까지 명시해준다.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우리는 검색 엔진의 ‘파란색 링크’를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