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이후 약 두달 반 만이다.합참은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미사일은 36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전했다.합참은 미사일의 기종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말했다.합참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1일 이후 7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4.5t급 초...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대출규제에도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시 직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지난 9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23%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1%로 다소 줄면서 대출규제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불과 한 주 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추이로만 보면 25주 연속 상승이다. 다만 거래량은 8월 이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방도 이번주 0.01% 하락하면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현재 추세라면 지방 아파트값도 보합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부동산원은 “최근 대출환경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물 소진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체 상승폭은 소...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유난히 더 기다려졌던 가을이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를 발견하며 계절이 흐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빨리 찾아오는 것 같지만, 그만큼 이 계절을 더 길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고요한 감성으로 가을을 맞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가 있다. 전북 완주군의 오성한옥마을이다. 한옥이 주는 차분한 분위기는 가을과도, 명절과도 잘 어울린다. 산들바람이 부는 한옥 마루에 앉아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사방을 포위한 산을 감상하는 시간이 그동안 무뎌졌던 감각을 다시 깨워준다.옹기종기 만들어진, 12년 된 마을위봉산과 서방산, 종남산 등 해발고도 600m를 넘나드는 산속 골짜기에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오성한옥마을이다. 이곳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처럼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마을은 아니다. 북촌한옥마을처럼 근현대식 한옥 단지가 형성된 곳도 아니다.오성한옥마을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