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2 “문턱을 넘어 첫 발걸음이 닿는 이곳은 늘 새로운 일로 분주합니다. 과거, 휴식과 담소의 공간이었던 응접실에 이제는 작품 한 점을 걸고, 라디오와 TV 소리 대신 예술가의 연주 소리가 있습니다.”지난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53년 만에 새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옛 전북지사 관사 ‘하얀양옥집’ 대문을 지나자 탁 트인 잔디밭이 펼쳐졌다. 하얗게 색칠한 건물 1층에 들어서자 사람으로 북적이고 예술이 있는 공간임을 알리는 글이 쓰여 있다. 벽면에는 ‘강원도 작가들의 전북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5명 작가의 그림이 전시됐다. 1층은 지역 예술인들의 ‘놀이터’로 쓰이고 있다. 이름은 ‘일의 터 문;턱’이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현대적 조명과 가구가 감각적으로 배치된 넓은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터 맞;이’라는 이름의 이 공간은 유종근·강현욱·김완주·송하진 등 관사를 썼던 역대 민선 전북지사 4명의 도정 역사를 볼 ...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가 오는 30일 오후 3시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제15회 조락교경제학상 시상식 및 기념 강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의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로는 수전 애티(Susan Athey·54) 스탠퍼드대 교수가 선정됐다. 연세대는 “수전 애티 교수는 경제학, 시장 설계, 머신러닝과 계량경제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아 왔으며 기술에 기반한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선구자”라고 밝혔다.수전 애티 교수는 200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학계에서 노벨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년 전미경제학회장을 역임했다. 남편인 귀도 임벤스(Guido Imbens) 스탭포드대 교수는 202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해 향후 부부 노벨경제학상 수상이 주목된다. 수전 애티 교수는 이날 ‘사회적 영향을 위한 목표정책 추정(Estimating Targeted Policie...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2일 수련병원 응급실 현황 조사 결과 전국 53개 병원의 응급실 근무 의사가 지난해 914명에서 현재 535명으로 41.4%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전공의(일반의)는 지난해(386명)의 10분의 1 수준인 33명으로 급감했다.특히 병원 7곳은 응급실 근무 의사가 5명 이하로, 이들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이 어려워 부분적 폐쇄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또 응급실 근무 의사가 6~7명 있는 병원은 10곳으로 이들 병원에서는 의사 1명이 응급실을 24시간 지켜야 하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응급실 의사 수 8~9명인 병원은 10곳, 10~11명 10곳, 12~14명 9곳, 15인 이상인 곳은 7곳이었다. 전의교협은 “1인 근무를 하면 동시에 여러 환자가 내원했을 때 대처할 수 없다”고 했다.수도권보다 지역 병원에서 응급실 운영난이 두드러졌다. 대전·충청(58%)과 부산(53.6%), 광주·전남(51.2%)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