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의 기후공시 의무화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의 세계적 석학인 벤 칼데콧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사진)는 “한국이 기후변화에서 무임승차를 한다면, 다른 나라들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기업들이 근본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처음 석탄 화력발전소를 전부 폐쇄했다.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을 주도했던 나라가 화력발전을 전면 포기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 뒤에는 ‘전환금융’이 있다. 전환금융은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는 금융의 역할을 말한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태스크포스 공동사무국장 겸 옥스퍼드 지속가능금융그룹 창립자인 칼데콧 교수를 지난 13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만났다.그는 “영국은 재생에너지(생산)가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성장해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할 수 있었다”며 “시장에서 탄소가격제가 도입되면서 석탄 화력발전의 수익성을 떨어뜨린 것도 ...
북한이 ‘강호’ 미국을 꺾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북한 여자 U-20 축구대표팀은 19일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2006·2016년) 우승하고 한 차례(2008년) 준우승을 했다. 북한은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꺾은 일본과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독일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미국은 1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치고 3·4위 결정전으로 밀렸다.북한은 전반 22분 ‘골잡이’ 최일선의 결승골로 미국을 잡았다. 최일선은 김선옥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미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터트린 최일선은 나탈리아 벤디투(브라질), 히지카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