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작곡학원2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벌어진 지 2년이 지났지만 스토킹 범죄 피해자의 보호 조치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 발생 후 수사 단계부터 법원의 선고 단계까지 각 기관이 통합적으로 피해자 보호 조치를 관리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법률사무소 진서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2주기를 맞아 피해자를 추모하고 현행 스토킹 범죄 피해자의 보호 조치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열렸다.피해자 아버지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아이가 생각날 때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사회적 안전망이 미비했던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후에도 유사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여전히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틈없이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작동해 저희와 같은 아픔이 다시 생기지 않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 외에 다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전부 TSMC에 맡기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다른 파운드리가 품질 경쟁력을 갖춘다면 언제든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TSMC는 물론이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등 특정 협력업체 한 곳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안’을 확보해야 한다는 고민이 묻어난다.황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TSMC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민첩성과 대응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른 공급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가 TSMC에 전량 주문하고 있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셋 생산을 다른 회사에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최첨단 공정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