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을 넘어 첫 발걸음이 닿는 이곳은 늘 새로운 일로 분주합니다. 과거, 휴식과 담소의 공간이었던 응접실에 이제는 작품 한 점을 걸고, 라디오와 TV 소리 대신 예술가의 연주 소리가 있습니다.”지난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53년 만에 새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옛 전북지사 관사 ‘하얀양옥집’ 대문을 지나자 탁 트인 잔디밭이 펼쳐졌다. 하얗게 색칠한 건물 1층에 들어서자 사람으로 북적이고 예술이 있는 공간임을 알리는 글이 쓰여 있다. 벽면에는 ‘강원도 작가들의 전북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5명 작가의 그림이 전시됐다. 1층은 지역 예술인들의 ‘놀이터’로 쓰이고 있다. 이름은 ‘일의 터 문;턱’이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현대적 조명과 가구가 감각적으로 배치된 넓은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터 맞;이’라는 이름의 이 공간은 유종근·강현욱·김완주·송하진 등 관사를 썼던 역대 민선 전북지사 4명의 도정 역사를 볼 ...
쿠웨이트 축구협회 모든 이사진이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발생한 혼란에 책임지고 사임했다고 15일 AFP통신 등이 전했다.지난 11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티켓팅과 경기장 운영 관련 혼란이 빚어져 팬들의 불만이 폭주했다.6만명 수용 규모의 경기장 앞에서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팬들이 물을 구걸하며 기다리다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무표 관중은 입장이 허용된 반면 티켓을 구매한 관중 중 일부는 입장이 거부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쿠웨이트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전원이 사임을 결정했고, 살라 알카나이 사무총장과 모하메드 부 압바스 홍보 책임자도 사임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13일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경기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으며, 쿠웨이트는 현재 한국과 함께 속...